오늘 수능…수험생 8시10분 입실, 관공서는 10시 출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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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수능 당일 수험생 긴급 지원 작전에 투입될 교통관리계 경찰들이 지원차량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뉴스1]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수능 당일 수험생 긴급 지원 작전에 투입될 교통관리계 경찰들이 지원차량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뉴스1]

14일 전국 1185개 고사장에서 수험생 54만8734명이 일제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정해진 고사장으로 입실해야 한다. 수능은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제2 외국어·한문 시험이 마무리되는 오후 5시 40분에 종료된다.

교통 편의 제공, 시험장 앞 200m부터 걸어가야

이날 오전 6시부터 수험생이 고사장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각종 교통 편의가 제공된다. 관공서나 기업체의 출근 시간은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춰지고, 시험장 부근 군부대도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이동을 자제한다.

지하철·시내버스·마을버스는 오전 6시~8시 10분 등교 시간에 맞춰 운행 횟수를 늘리고 배차 간격을 단축한다.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고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에 배차하고, 행정기관의 비상운송차량을 수험생의 이동경로에 배치해 수험생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험장 주변의 교통통제도 강화된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밖에서 내려 시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이 시험장 배치도와 시험실별 수험번호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이 시험장 배치도와 시험실별 수험번호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1시 듣기평가 땐 시험장 주변 서행 운전

수능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 25분간은 소음통제시간이다. 이 시간에는 비행기 이착륙을 하지 않는다. 군대는 포 사격 및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도 멈춘다.

교육부는 시험장 주변 차량은 서행 운전하고 경적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야외 행사장, 공사장, 쇼핑몰 등에서 발생하는 생활 소음도 통제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들이 불편 없이 수능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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