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0원 와인 다 팔고, 이마트 “100만 병 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1면

100만병이 과연 팔릴까 했는데, 거의 다 나갔다. 이마트는 초저가 전략으로 도입한 4900원짜리 와인이 100일 만에 84만병이 판매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 8월 1일 첫선을 보인 1차 상품 중 하나인 도스코파스 와인 750ml 2종 중 까베르네쇼비뇽은 49만병, 레드블랜드는 35만병이 판매됐다. 이마트가 칠레 산지에서 100만병 주문을 보장해 가격을 대폭 낮춘 제품이다. 이마트 판매 와인 중 수량, 금액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마트 와인 전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신장했다.

이마트는 “초저가 와인 구매자 중 55%가 최근 6개월간 이마트에서 와인을 한 번도 구매한 적이 없는 신규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와인이 몸값을 낮추자  신규 소비층이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이런 판매 속도에 고무돼 도스코파스 제조사에 와인 100만병을 추가 주문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