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중 보수비중 낮아|대기업 총수 의보료|실소득과 격차 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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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우리 나라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대기업 총수의 의료보험료가 도시 지역의보 피보험자보다 오히려 적게 책정되는 등 소득과 의보료의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사부가 국회에 제출한·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위까지의 고액소득세 납세자 가운데 월 의보료 순위는 10만5천원을 내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소득세7위)이 1위, 2만4백원을 내는 태양종합건설 김종택사장(소득세12위)이 20위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세 55억원으로 1위인 대한항공 조중훈 회장은, 월 의보료 5만8천5백원으로 12위, 소득세 5억7천만원으로 20위인 고려증권 이창재 회장은 의보료 9만8천6백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이같이 소득세와 의보료 순위에 격차가 큰 것은 직장 의보료 책정의 기준이 되는 월 보수액에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대기업 총수들의 월보수액은 대한항공 조회장 3백90만원, 삼성그룹 이회장 7백만원, 태양종합건설 김사장 1백만원, 고려증권 이창재 회장 6백80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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