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黃, 총선 이기고 색소폰 불라…철부지들이 한국당 망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방송 ‘오늘, 황교안입니다’에서 색소폰을 불고 있다. [사진 한국당 유튜브 채널 캡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최근 인재 영입 논란 등에 직면한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를 향해 “반사 이익만으로 총선을 치른다는 발상은 정치 사상 처음으로 대선, 지선, 총선 3연패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재 영입은 공천을 앞둔 시점에 하면 된다. 문제의 본질은 인적 쇄신과 혁신”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박근혜 정권을 망하게 하고도 아무 책임감 없이 숨죽이고 있다가 이제야 야당의 주류로 행세하는 그들로는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며 “절반은 쇄신하고 정리해야 한다. 그래야 야당이 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 말이 틀렸다면 또 친위부대 철부지들 동원해 내부 총질 운운하면서 징계 추진을 해보라”며 “그런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철부지들이 당을 망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황교안 대표가 전날 유튜브 첫 방송에서 색소폰을 불며 등장한 데 대해 “색소폰은 총선에서 이기고 난 뒤 마음껏 불라”며 “여태 황 대표에게 한마디도 안 했지만 답답함에 첫 포스팅을 한다. 새겨들으시라”고 했다.

[사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