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동자위의 석공 부성광업소 감사는 최근 석탄산업의 어려움을 감안한 때문인지 감사 성격보다는 위문의 성격을 띠어 이채.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된 감사는 핵심사항을 25일 있을 본사감사로 미룬 채 석탄산업사양화에 대한 대책정도만 거론하다 윤성한 의원(공화)이『세계적으로 에너지원이 고체에서 액체·기체로 변하는 추세인데 석탄산업을 육성할 이유가 있느냐』고 하자 탄전 출신의원인 박우병(민정)·유승규(민주) 의원이『무슨 말을 하느냐, 언제 오일쇼크가 또 다가올지 모르는 상황이다』며 응수, 가벼운 설전을 벌이다 위원장인 황낙주 의원(민주)이 박 의원 등을 편들고 나서서야 설전이 일단락.
설전이 1시간 가까이 이어져 예정시간을 많이 허비해 오후2시30분에야 끝나게 되자 당초 계획했던 막장시찰을 취소해 광원들의 어려운 실상은 확인치 못한 채 감사를 종결.【태백=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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