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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 감사 호통보다 위로 분위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20일 동자위의 석공 부성광업소 감사는 최근 석탄산업의 어려움을 감안한 때문인지 감사 성격보다는 위문의 성격을 띠어 이채.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된 감사는 핵심사항을 25일 있을 본사감사로 미룬 채 석탄산업사양화에 대한 대책정도만 거론하다 윤성한 의원(공화)이『세계적으로 에너지원이 고체에서 액체·기체로 변하는 추세인데 석탄산업을 육성할 이유가 있느냐』고 하자 탄전 출신의원인 박우병(민정)·유승규(민주) 의원이『무슨 말을 하느냐, 언제 오일쇼크가 또 다가올지 모르는 상황이다』며 응수, 가벼운 설전을 벌이다 위원장인 황낙주 의원(민주)이 박 의원 등을 편들고 나서서야 설전이 일단락.
설전이 1시간 가까이 이어져 예정시간을 많이 허비해 오후2시30분에야 끝나게 되자 당초 계획했던 막장시찰을 취소해 광원들의 어려운 실상은 확인치 못한 채 감사를 종결.【태백=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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