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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암 방지 효과 크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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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국제 녹차 세미나가 22일 한·중·구 3개국 관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차 산업의 전망과 녹차의 효능 등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한국식품 과학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전남대 김동연 교수는 80년대 들어 국내 녹차시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므로 차 산업은 성장유망 업종이라고 전제하고 전통녹차의 계승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측면에서 관계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차는 항암작용,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혈압조정 작용 등 인체에 유익한 각종 약리 작용을 하고 산업정보사회에서 자칫 소홀하기 쉬운 정서생활의 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건강음료라고 말했다.
중국의학과학원 암 연구센터 청슈친 교수는 녹차 속에 들어있는 항산화제 성분이 돌연변이와 암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고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정슈친 교수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항 산화제인 카테친은 방사선 조사에 의한 변이발생과 발암물질에 의한 염색체 손상을 억제한다는 것. 피부종양과 폐암에 걸려있는 실험쥐에 녹차성분을 주입시켰을 때 암의 발현이 현저히 억제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시즈오카대 하야시에이치 교수는 차의 여러 가지 약리 작용이 중추신경계 자극에 의한 것이라 주장했다.
하야시 교수는 차에 들어있는 카페인등의 성분이 중추신경계를 자극, 학습능력과 운동량등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특히 알콜을 주입해 움직이지 못하는 실험쥐에 차 잎에서 추출한 액을 주입 시켰을 때 10∼20분 뒤 깨어나 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혀 차 성분이 알콜에 의한 마비를 극복하는데도 효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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