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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신라면건면' 전성시대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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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호 면

농심 신라면건면

농심 신라면건면

라면시장에 건면바람을 일으킨 신라면건면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 2월 출시된 신라면건면은 250일 만에 5천만 봉 넘게 팔리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건면 제품 중 최고의 성적이다. 이로써 신라면건면은 건면시장의 확고한 1등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신라면건면의 인기 비결은 특유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에서 찾을 수 있다. 신라면 고유의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해 칼로리를 낮춰 ‘맛’과 ‘가벼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특히, 출시 초반부터 라면을 잘 먹지 않거나 덜 먹던 20~30대 여성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튀기지 않아 깔끔하고 개운하다는 입소문에 40~50대 소비자들도 신라면건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며 탄탄한 고객층을 다지게 됐다.

신라면건면의 인기는 저마다 자신의 취향대로 재료를 더해 먹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새우나 조개 등 해산물을 곁들이거나, 버섯과 야채를 넣어 먹는 레시피가 인기다. 농심 관계자는 “자신만의 레시피로 즐기는 것은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되었다는 의미”라며 “특히, 낮은 칼로리 덕에 다양한 재료를 더해 먹어도 부담 없다는 것도 신라면건면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맞물려 다양한 간편식과 서비스가 나타나는 트렌드도 개발에 힘을 더했다. 라면시장에서 냉면, 쌀국수 등 이색 제품과 야채라면 등 건면제품이 꾸준히 성장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농심은 2년이 넘는 연구개발 끝에 신라면건면을 내놓았다. 특히, 유탕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으로 바꾸면서도 동일한 국물 맛을 내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힘든 과정이었다. 신라면의 깊은 맛은 살아있으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주기 위해 연구원들은 2천번이 넘는 관능평가를 통해 재료의 미세한 배합비까지 조율했고, 마침내 ‘가벼운 신라면’ 만들기에 성공했다. 조효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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