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쪼그라드는 골목상권 “올 매출 14% 줄어들 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1면

골목상권에 불황의 그늘이 짙게 번지고 있다. 27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골목상권을 대표하는 19개 업종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평균 13.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에서 인건비·재료비 등 경비를 차감하고 사업주가 손에 쥐는 최종 수익(순수익)은 15.8% 감소할 전망이다. 한경연이 각 업종을 대표하는 협회·조합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업종별로는 인테리어업의 매출 감소율이 45%로 가장 컸다.

내년 전망은 더 어둡다. 골목상권 업종 대표들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매출이 평균 15.8%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연 유환익 상무는 “골목상권의 실적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감소로 현실화될 경우 상당수 영세 소상공인의 도산이 우려된다”며 “최저임금 동결을 포함해 골목상권에 부담을 주는 요인을 제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