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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세홀 보기 후 버디 9개...타이거 우즈 조조 챔피언십 공동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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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AP]

타이거 우즈. [AP]

24일 일본 지바 현 나라시노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1라운드.

타이거 우즈의 시작은 매우 나빴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첫 세 홀 모두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13번 홀에서 파를 하면서 숨을 돌린 후 날카로운 아이언이 살아났다.

우즈는 14~16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핀 3~5m 옆에 붙여 놓고 모두 넣어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하면서 우즈는 1언더파로 9홀을 끝냈다.

후반에서 우즈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았다. 깔끔한 아이언샷과 정교한 퍼트가 빛났다. 결국 우즈는 보기 3개를 버디 9개로 만회해 1라운드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개리 우드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다.

마쓰야마 히데키가 5언더파 3위다. 강성훈이 3언더파 공동 4위다.

우즈는 PGA 투어 통산 81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PGA 투어 최다승 기록(샘 스니드, 82승)과 타이가 된다.

우즈는 1라운드에서 뛰어난 성적을 낸 경우가 흔하지는 않다.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슬로스타터 스타일이다. 우즈는 2007년과 2008년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첫 라운드 선두로 나서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2006년 일본투어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 이후 13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했다. 우즈는 같은 코스에서 21일 로리 매킬로이, 제이슨 데이, 마쓰야마 히데키와 함께 스킨스게임을 했다. 우즈는 16번 홀까지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는 등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았다.

강성훈이 3언더파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니 리와 안병훈, 김찬, 저스틴 토머스 등이 이븐파 공동 24위다.

로리 매킬로이는 2오버파 공동 46위, 제이슨 데이는 3오버파 공동 57위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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