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 태풍 '미탁' 피해 이웃돕기 성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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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본 지역 복구를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1일 문 대통령 내외가 태풍 피해 이웃돕기 성금 금일봉을 희망브리지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내외는 연이은 태풍 피해로 실의에 잠긴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하루빨리 삶의 터전을 복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성금을 냈다고 희망브리지 측은 밝혔다.

성금은 제18호 태풍 ‘미탁’을 비롯해 ‘링링’, ‘타파’ 등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를 본 동해안, 강원, 경남지역 등의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활동 및 피해복구 지원에 사용된다.

희망브리지 측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 청와대 직원들도 수재민들을 위한 성금을 모아 기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 내외는 지난 4월 10일 강원도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구호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노 실장 등 청와대 직원들은 4773만원의 성금을 모아 기탁했다

희망브리지는 삼성그룹 20억원, 유니클로 1억원, 한국가스공사ㆍ방송인 유재석 5천만원, 한국수출입은행ㆍ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3천만원 등 각계에서 1만3천593건의 기부가 이뤄져 성금 24억3천여만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 삼척시와 경북 울진군, 영덕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올해 들어 태풍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지난달 태풍 ‘링링’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태풍으로 경북 울진군에는 사망자 4명이 나온 가운데 도로 124곳ㆍ하천 98곳 등이 피해를 봤고 산사태도 25곳에서 발생했다. 강원 삼척시와 영덕군에는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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