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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4개 대 36억 회수 지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문교부는 최근 동국대·영남대·세종대·조선대·한신대 등 5개 사립대학에 대해 사학비리 척결차원에서 학교운영 전반에 걸쳐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를 5일 발표, 동국대가 45명을 기부금 부정 입학시킨 이외에도 영남대와 세종대가 각각 30명, 2명을 부정 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3면>
문교부는 또 이들 5개 대학이 장학금 부당 지급·부당 전과와 재입학·교비유용·수익용 기본재산전매·교수해직·직원횡령·학생들의 학사행정간여 등 학사관리·학교재정과 법인운영·인사관리에 있어서 각종 위법사례를 적발했다.
문교부는 이에 따라 5일 동국대 이지관 총장·세종대 이종출 총장직무대리·조선대 이돈명 총장 등 3명에 대해 각 학교법인에 해임을 요구했고 영남대 김기동 총장과 한신대 주재용 학장은 경고 조치했고 감사결과 드러난 동국대 부정입학기부금과 강사 금 부당 지급액 등 13억6천9백 만원, 영남대부정입학기부금과 변태지 출금 등 17억 2백 만원, 세종대봉급 부당 지출액2백99만4천60원, 조선대 학원사태관련 부상자 보상금 등 5억9천6백 만원 등 4개 대에서 모두 36억6천9백99만4천60원을 회수, 학교예산에 세입 토록 지시했다.
문교부는 또 동국대 형기주 전 교무처장 등 6명을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영남대 임병주 전 교무처장·김희실 법인사무국장 등 12명, 세종대 김우정 교무처장 등 14명, 조선대 조명내 전 총장직무대리·최용섭 전 교무처장·박 열 전 학생처장·박옥윤 전 사무처장·김홍명 기획실장 등 29명, 한신대 이영수 총무처장 등 4명은 감봉·견책 등 징계를 요구했다.
문교부는 학교법인에도 책임을 물어 구속된 동국대 황진경 재단이사장을 수사결과에 따라
취임승인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고 영남대 정재규 이사장, 세종대 주영하 이사장, 조선대 안용섭 이사장, 한신대 이영찬 전이사장 등 4명은 경고 조치했다.
문교부는 감사결과 총장해임과 관련교직원 징계요구, 재정회계분야의 기부금과 변태지출금 회수 등 지적사항 시정요구가 15일 이내, 오는 19일까지 이행되지 않으면 총장취임승인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문교부는 영남대 부정입학발생당시의 김기택 전 총장은 이미 퇴직, 불문에 부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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