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11월 일본 방문”…반핵 메시지 낼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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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A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A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태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해 반핵 관련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AP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20~23일 태국에 체류한 뒤 26일까지 일본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나루히토(德仁) 일왕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난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도쿄와 더불어 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찾는다.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1945년 일본 소년이 나가사키에서 원폭으로 죽은 남동생 시신을 업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전쟁의 참상을 알렸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반핵 관련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요한 바오로 2세는 도쿄와 히로시마, 나가사키를 방문해 원폭 피해자를 만났다.

한편 지난 1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약 45만명의 가톨릭 신자가 사는 일본을 방문할 의사를 표한 바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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