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10일(현지시간) '드라이빙 투모로우(Driving Tomorrow)'를 주제로 막을 올렸다.
[서소문사진관] #'미래를 달린다' 주제로 10일 개막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 대거 등장
올해 모터쇼는 '미래차'에 대한 주제에 걸맞게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친환경 차가 대거 선보였다.
국내 완성차 업계 중 유일하게 참가한 현대자동차는 첫 독자 모델인 포니를 재해석한 전기차 콘셉트카 '45'를 공개했다. 포니 쿠페의 4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인 45는 항공기에서 영감을 받아 다이아몬드 형태로 구현됐다. 내부는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생활 공간처럼 구성할 수 있게 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8년 만에 직접 전시회장을 찾아 관람하고 45에 대해 "마음에 든다, 양산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세단형 전기차 콘셉트카 '비전 EQS'를 공개했다. 비전 EQS는 469마력의 성능과 최대 7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세계 최초 프리미엄 순수 전기 구동 다목적 차량(MPV)인 더 뉴 EQV를 공개하고, 스마트의 전기 씨티카 업그레이드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BMW는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의 첫 순수 전기차인 '뉴 미니 쿠퍼 SE'를 선보였다. 또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도 공개했다. BMW는 2013년부터 도요타와 협업해 수소연료전지 기술 적용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수소연료전지 전기차(FCEV)는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한 운용 방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폴크스바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ID.3'를 공개했다. ID.3는 운전자가 차량을 살 때 각각 다른 배터리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58kWh의 배터리 용량을 갖췄고 향후 주행가능거리가 330㎞인 45kWh 용량의 배터리 옵션과 최대 550㎞까지 주행할 수 있는 77kWh 배터리 옵션이 제공된다. 폴크스바겐은 오는 11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모터쇼에는 도요타, 닛산, 마쓰다 등 일본 대표 브랜드와 지프, 캐딜락, 볼보 등 많은 업체가 불참했다. 모터쇼 조직위는 미래차 관련 콘퍼런스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 스캇 구트리 마이크로소프트클라우드 CEO 등 관련 연사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장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