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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고향길 12일 오전, 서울 오는 길 13일 오후 가장 막힌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올 추석은 귀성 기간이 짧아 소요 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추석 귀성길. [연합뉴스]

올 추석은 귀성 기간이 짧아 소요 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추석 귀성길. [연합뉴스]

 올 추석에 고향 가는 길은 12일 오전이,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13일 오후가 가장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석에도 추석 당일(13일)을 전후해 사흘(12~14일)간 모든 고속도로에서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

정부,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발표 #연휴 3일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귀성은 최대 1시간 50분 늘어날 듯 #드론 띄워 갓길, 버스차로 위반 단속 #

 또 이번 추석에도 드론을 이용해 고속도로 갓길 운행과 버스전용차로 위반을 단속할 방침이다.

 정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추석은 귀성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귀경보다 귀성길에 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이 국토교통부의 의뢰를 받아 설문조사를 한 결과, 귀성은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9.5%로 가장 높았다. 귀경 시에는 추석 다음 날인 14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25.4%로 최다였다. 추석 당일 오후 출발도 23.6%로 나타났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하지만 13일 오후에 귀경 차량에다 귀성, 나들이 차량까지 몰릴 것으로 보여 귀경길 혼잡도가 가장 심할 전망이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에서 귀성은 서울→부산 8시간 30분, 서서울→목포 8시간 30분 등으로 작년보다 최대 1시간 50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은 부산→서울 8시간 30분, 목포→서서울 7시간 30분 등으로 예측됐다.

 귀성·귀경길에 이용하려는 고속도로 노선은 경부선 35.1%, 서해안선 12.8%, 남해선 8.5% 등의 순이었다. 또 추석 연휴 기간에 이용할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6.3%로 가장 많았고, 버스(8.7%)와 철도(3.9%)가 그 뒤를 이었다.

 귀성·귀경·나들이에 길을 찾는 방법으로는 ▶평소 자주 이용하던 노선대로(46.5%)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42.0%) ▶출발 전 교통방송과 실시간 교통정보 확인(10.7%) 등의 답이 나왔다.

 정부는 또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구간(141㎞)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여주분기점 구간(41.4㎞) 상하행선에서는 11~15일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운영키로 했다.

 올 추석 연휴에도 드론을 교통법규 위반 단속에 활용한다. [연합뉴스]

올 추석 연휴에도 드론을 교통법규 위반 단속에 활용한다. [연합뉴스]

 추석 전·후 3일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일반 차로는 통행권을 뽑은 후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고, 하이패스 차로는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하면 된다.

 경찰은 추석 연휴 기간 드론과 암행 순찰차를 활용해 공중과 도로 상에서 갓길 통행과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을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처벌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과태료 처분을 범칙금 처분 및 벌점 부과로 바꿨다.

 정경훈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안전하고 편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유용하고 다양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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