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경보' 서울 여의도 공사장에 5m 싱크홀…인근 건물 정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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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사현장에 발생한 싱크홀. [뉴스1]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사현장에 발생한 싱크홀. [뉴스1]

서울 전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공사현장에 지름 5m가 넘는 싱크홀이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파크원 공사현장 인근 지하도 연결 구간에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은 공사현장 인접 지역이라 일반인이 드나들 수 없는 지역에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전기 공급과 관련한 케이블이 손상돼 인근 건물에 정전이 발생해 이 건물 엘리베이터에 10명이 갇혔다 구조됐다. 또 도로 일부가 통제돼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영등포구청은 현장에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서울에 쏟아진 폭우로 공사현장 지반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전역에 호우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오후 한때 서울에는 시간당 30~4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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