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나의 삶이라는 책 外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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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호 20면

나의 삶이라는 책

나의 삶이라는 책

나의 삶이라는 책(알렉산다르 헤몬 지음, 이동교 옮김, 은행나무)=고국 보스니아 내전으로 관광지 미국에 눌러앉아 결국 프린스턴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된 소설가의 회고록. 감상적인 산문 모음집이 아니다. 가혹한 삶의 현실을 품고 있는 선 굵은 글들이다. 표제 산문은 문학에 조예가 깊었으나 인종주의에 깊숙이 가담했던 대학 시절 은사의 이야기.

한국사회 통합론

한국사회 통합론

한국사회 통합론(김문조 지음, 다산출판사)=정치의 분권화, 탈성장세의 확산, 시민 권리의식의 강화 등이 얽혀 복합전환 양상을 보이는 한국사회를 사회동학(social dynamics)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통합 방법을 모색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가 시도한 국가통합 방법을 끌어들여 치유를 강조하는 화해적 통합론을 제시한다.

사실은 내시였다

사실은 내시였다

사실은 내시였다(황성운 지음, 그글)=태종실록의 짤막한 기사(記事)에 의지해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이 경복궁 창건을 주도한 게 아니라 원나라에 끌려갔다 돌아온 내시 김사행(金師幸)이 건축했다는 데 초점을 맞춘 역사소설. 소설을 쓰는 데 필요한 정보 확보를 위해 『조선왕조실록』은 물론 『고려사』 『동사강목』 등을 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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