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입 내신·적성위주 전형|현재 중 3생부터 적용 현행 학력고사·체력장 폐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대학입시 제도가 93학년도(현 중 3해당)부터 고교내신과 국가관리 대학교육 적성시험 위주로 바뀐다.
현행 대입학력 고사·체력장 검사는 폐지되고, 각 대학은 내신 40% 이상과 적성시험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거나 별도의 고사(학력·실기 등)를 치러 종합전형 할 수 있으며, 이때 필답고사로 치르는 학력고사는 2과목 이내로 반영율은 전형총점의 30%를 넘지 못한다.
전형총점의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반영율이 크게 높아지는 고교내신은 80%의 교과성적과 20%의 학교생활 성적으로 구분된다.
교과성적은 10등급으로 나눠 최하등급 득점율이 현행 86·3%에서 70%로 크게 낮춰지게 되고, 학교생활 성적에는 출석성적 50%와 특별활동·행동발달 상황 및 교내외 봉사활동 성적 50%가 포함된다. <관계기사 5면>
문교부는 2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조완규 서울대 총장)가 마련한 이같은 내용의 「대학입학시험제도 개선방안」을 받아 들여 30일과 9월 8일 두 차례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 10월까지 최종 확정한 뒤 각종평가의 척도를 개발하고 93학년도 입시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문교부는 이와 관련, 『대학교육 수학능력과 선발기능을 강화하고 지식암기 위주의 입시준비 교육화한 고교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이같은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적성시험=3학년 1학기말과 2학기 중 연간 2회 실시하고 대학지원자는 2회 모두 응시가능하며 최고점수를 활용한다.
중앙교육 평가원이 언어·수리·외국어 (영어)등 3개 영역별로 문제은행을 운영해 객관식으로 출제, 채점한다.
◇내신성적=입시 반영율을 40% 이상으로 하고 평가영역은 교과성적과 학교생활 성적으로 구분, 비율은 80대 20으로 한다.
◇대학별고사=대학은 자율적인 결정에 따라 필답고사, 실기 및 실험·실습고사, 면접 및 구술시험을 실시할 수 있다.
필답고사 과목은 대학별 또는 계열별로 2과목 이내, 문제는 50% 이상을 주관식(논문형)으로 한다.
면접 및 구술시험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총점의 50% 이내에서 반영할 수 있으며 예·체 능계는 실시고사를 필수적으로 시행한다.
◇특별전형=예·체능분야에 국한된 특기자 대상 영역을 문학·어학·수학·과학분야에서의 특수재능 보유자, 교포 및 외교관 자녀등으로 확대하고 대학입학 적성시험에서 국가가 정한 취저 기준에 도달해야 한다. 교포 및 외교관 자녀는 정원 외 1% 이내에서 선발한다.
◇합격자 사정=두 가지 방법 중 대학에서 선택, 결정한다.
적성시험 성적만으로 1차 전형한 뒤 내신성적 (반영율 40% 이상)과 대학별 고사 (30% 이내) 성적으로 최종 전형하거나 적성시험 (30% 이상) 내신성적 (40% 이상) 대학별고사 (30% 이내) 성적을 종합해 전형할 수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