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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치아 갈아버렸다" 공포의 김원장…경찰 수사

중앙일보

입력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Y']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Y']

"7살 아이의 치아도 갈아버렸다"는 등 피해 주장이 잇따라 제기된 경기도 고양시 소재 치과병원에 대해 덕양구보건소가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12일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추 원장(가명)으로 소개되며 이슈가 되기도 했던 김모(39·여) 원장은 2014년~2017년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서 치과병원을 운영하다가 폐업하고, 2017년부터 지난 5월까지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에서 치과를 운영했다.

덕양구보건소는 김원장이 2014~2016년 일산동구에서 운영한 치과에서 41명, 2017년부터 덕양구 원당에서 운영한 치과에서는 112명의 피해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뉴시스에 "피해접수가 잇따라 대한치과의사협회 소속 의사들을 중심으로 자문단을 꾸려 진술서나 진료기록부 등을 검토했고 이 결과를 토대로 협회의 윤리위원회를 거쳐 김씨에 대한 처벌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사례를 토대로 업무상과실치상 및 사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김씨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김원장에게 진료를 받고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포털사이트 카페와 카카오톡 오픈 채팅을 통해 피해 사례를 공유하며 집단 소송을 예고했다.

그러나 김 원장은 "환자들 상태에 맞는 치료를 했을 뿐 진료 방식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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