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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맛] 끓이면 뽀얗고 진한 국물, 오독오독하고 졸깃한 식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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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서거차도 돌미역은 바위나 절벽에서 손으로 일일이 따 말린 자연산 제품이다. / 프리랜서 장정필

서거차도 돌미역은 바위나 절벽에서 손으로 일일이 따 말린 자연산 제품이다. / 프리랜서 장정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여객선으로 3시간이나 걸리는 먼바다 가운데 조그만 섬 서거차도(면적 2.8㎢)가 있다. 물살이 세기로 이름난 맹골수도와 가까워 섬 바위나 절벽에 포자가 저절로 붙은 자연산 돌미역은 강한 것만이 살아남는다.

서거차도 자연산 돌미역

자연산 돌미역은 양식 미역과 달리 푹 끓여야 제맛이 우러난다. 사골을 끓일 때처럼 뽀얗고 진한 국물이 우러나 ‘사골 미역’이라고도 한다. 식감은 줄기는 오독오독하며 이파리도 졸깃하다. 임신하거나 출산한 여성이 많이 먹어서 ‘산모 미역’이라고도 불린다. 자연산 돌미역은 올해 세 차례 태풍을 만나 채취량이 크게 줄었다.

‘남도명품관’은 이번 여름철 서거차도 주민이 바닷가 바위와 절벽에서 손으로 일일이 따 말린 햇미역을 판매하고 있다. 한 장 길이가 약 90㎝, 폭 27㎝가량으로 생(生)미역 30~40개체를 한데 붙여 말린 것이다. 가격(1장·택배요금 5000원 별도)은 일반 상품이 6만원, 가닥이 도톰하고 튼실하거나 햇볕에 말린 특품은 7만원. 두 장 이상 주문할 경우 무료로 배송한다. 입금 계좌: 농협 352-1651-4876-43 정민철, 문의 010-6287-6166, 062-228-4628.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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