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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공안에 구류됐던 주홍콩 英총영사관 직원 석방

중앙일보

입력

주홍콩 영국 총영사관 직원 사이먼 정. [로이터=연합뉴스]

주홍콩 영국 총영사관 직원 사이먼 정.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공안에 구류됐던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 직원이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중국 매체 펑파이는 선전 뤄후 공안당국을 인용해 사이먼 정이 중국 치안관리처벌법 위반으로 15일간 행정 구류에 처해졌으며 이날 구류기간이 끝나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공안당국은 구류기간 사이먼 정의 합법적 권익을 보장했으며, 그가 위법사항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당국은 사이먼 정의 구금이 성매매 때문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사이먼 정의 가족도 그의 석방을 요구해온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사이먼 정이 홍콩으로 돌아왔다. 모두의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사이먼 정은 지난 8일 홍콩과 인접한 선전의 한 행사에 참석했다가 고속열차를 타고 홍콩으로 돌아오던 길에 연락이 끊겼다.

사이먼 정의 체포·구금은 홍콩 시위 문제를 놓고 중국과 영국 간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발생해 주목을 받아 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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