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문·조 동맹을 지키기 위해 한·미 동맹을 버린 것”이라며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비판했다.
하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소미아는 외형적으로 한일협약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한미동맹의 일환으로 이뤄져 왔다”며 “지소미아 종료는 일본뿐 아니라 미국에 대해 죽창을 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반일 이슈로 덮기 위한 꼼수”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8·15 경축사에서 밝힌 확전 자제 방침을 조국 지키려고 뒤집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어제까지도 유지 방침을 흘리다가 조국 딸 문제가 커지니 막판에 파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비겁하고 위험하다”며 “문 대통령은 조국(曺國)을 지키기 위해 조국(祖國)의 안보를 희생했다”고 주장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