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아시아 최고봉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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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북경=연합】한국남자핸드볼이 중동의 강호 쿠웨이트의 바람을 잠재우며 아시아 3연패의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은 27일 북경우에탄(월단)체육관에서 벌어진 제5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1∼3위 순위결정리그 최종 2차전에서 쿠웨이트를 27-26으로 힘겹게 제압, 2전승을 기록하며 정상을 고수했다.
83, 87년 대회(85년 대회는 서울아시안게임으로 대체)우승팀 한국은 이날 김재환(김재환·8골)과 고석창(고석창)을 양날개, 박도헌(박도헌)을 포스트로 활용하며 강재원(강재원·6골)의 노련한 불배급과신예 임진석(임진석) 심재홍 (심재홍)의 탄력있는 점프슛이 조화를 이뤄 전반17분쯤 10-5로 앞서는 등 4∼5점차의 리드를 지켜 나갔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들어 전반에 빛을 발하던 김재환의 왼쪽사이드공격이 차단 당하며 공격의 맥이 끊어지기 시작, 7분쯤부터 쿠웨이트에 연속3골을 허용, 21-19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며 18분쯤에는 22-21 1골 차로 좁혀져 역전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한국은 이 고비에서 게임리더 강재원이 직접 슈팅에 가세하고 김재환의 사이드 득점으로 20분쯤 26-22로 점수차를 벌려 안정권에 들어선 뒤 수문장 최석재(최석재)의 철통같은 방어로 쿠웨이트의 마지막추적을 따돌리고 1점차 승리를 낚았다.
한국은 26일 일본을 24-19로 격파했었다.
한편 2연패를 노리는 한국여자팀은 26일 여자부리그 3차전에서 일본을 33-26으로 제압, 3연승을 거둬 29일 동률선두인 중국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제7일 (27일·북경)
▲남자 1∼3위 순위결정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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