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꾼 이미지 보고 계약했는데"…안재현, 화장품 광고모델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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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이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 [사진 구혜선 인스타그램]

구혜선이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 [사진 구혜선 인스타그램]

배우 안재현(32)과 구혜선(35)이 인스타그램에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안재현이 활동하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가 광고 중단을 결정했다.

화장품 브랜드 멀블리스 측은 22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재현의 파경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멀블리스 측은 "멀블리스는 웨딩 컨셉으로 사랑과 행복을 추구하는 브랜드다"라며 "2년 전 당시 신혼이었던 안재현의 사랑꾼 이미지가 저희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적합하다고 판단돼 계약을 진행했고 계약 종료 후 재계약을 통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계약을 이어온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안재현과 구혜선의 파경 논란과 관련해 멀블리스가 추구하는 방향과 다르다고 판단되어 현 시간부터 안재현과 관련된 모든 광고와 콘텐츠를 중단하고 기존에 작성 및 유지되었던 광고와 콘텐츠는 순차적으로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18일 두 사람 소속사는 "두 사람이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구혜선은 "저와는 상의 되지 않은 보도"라며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구혜선은 또 20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안재현이 주취 상태에서 다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사진 안재현 인스타그램]

[사진 안재현 인스타그램]

이에 21일 안재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까지 받은 이상 더는 침묵하고 있을 수 없다"라며 "저는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다"고 반박했다.

[사진 구혜선 인스타그램]

[사진 구혜선 인스타그램]

그러자 구혜선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다. 오해받을 수 있으니 자제하라 충고했으나 잦은 싸움의 원인이 될 뿐이었다"라며 "남편이 이혼 노래를 부를 때 잘못한 게 뭐냐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했다.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해온 남편이었다"라고 반박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KBS2 드라마 '블러드'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2016년 5월에 결혼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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