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공산통치 경제·사회적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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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바티칸시티 로이터·AFP=연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6일 자신의 조국인 폴란드에서의 수십 년간에 걸친 공산통치는 경제 및 사회적 실패라는 쓰라린 결과만을 가져 왔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제 2차 세계대전의 발발 기념일을 맞아 폴란드 주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1939년 나치와 소련이 체결한 불가침 조약은 발트해 연안국가들에는 사형선고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대전 이후 시대는 유럽에서 좀더 좋은 미래와 국가를 건설하려는 폴란드의 시도에 오히려 정치 및 경제의 위기를 가져다주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폴란드는 이제 지금까지 권력의 자행으로 초래된 쓰라린 결과인 경제문제를 포함한 뒤 처진 발전속도를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함으로써 공산주의에 대해 직접적인 비난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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