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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바닷가서 죽은 채 발견된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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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간이해변 백사장에서 발견된 국제 멸종위기종 푸른바다 거북이 [포항해양경찰서=뉴시스]

2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간이해변 백사장에서 발견된 국제 멸종위기종 푸른바다 거북이 [포항해양경찰서=뉴시스]

국제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이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 5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앞바다에서 길이 77㎝, 폭 50㎝ 크기의 거북이 파도타기 하던 여행객에게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 해경은 거북이 바다 위에 떠 있어 살아있는 것으로 봤지만, 확인 결과 죽은 상태였다.

해경 관계자는 "물속에서는 살아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막상 해변에 두고 보니 죽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이 거북이 나이 50~60년으로 추정되는 푸른바다거북이라 판단했다. 거북이 죽은 지는 2~3일 정도 된 것으로 보인다. 포항 해경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거북을 인계했다.

20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앞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된 국제적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이. [연합뉴스]

20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앞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된 국제적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이. [연합뉴스]

푸른바다거북은 바다거북과에 속하는 대형 거북이로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다. 인갑형태의 딱딱한 등껍질을 갖고 있으며 크기는 80~150㎝로 주로 플랑크톤이나 작은 물고기, 해조류를 먹고 산다. 수명은 80~150년가량으로 허파로 호흡하고 1200m 이상 잠수할 수 있다.

주로 열대와 아열대 해양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남해와 제주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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