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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BJ철구의 '도박 의혹' 언급한 외질혜 "저도 답답한 심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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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외질혜 인스타그램]

[사진 외질혜 인스타그램]

군 복무 중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이 불거진 BJ철구(31·이예준)의 아내 BJ외질혜(25·전지혜)가 남편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외질혜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남편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 해명에 앞서 자신을 둘러싼 성희롱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외질혜는 6월 19일 BJ감스트와 함께 방송하던 중 다른 여성 BJ의 이름을 거론하며 성희롱 발언을 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들은 사과 방송을 했다.

외질혜는 "제 이야기보다는 오빠와 관련된 부분을 제일 궁금해하실 거 잘 안다. 저 또한 이 부분에 대해서 답답한 심정으로 제일 먼저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었으나 군인인 관계로 자세한 얘기를 할 수 없어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외질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말할 수 있게 되면 여러분들께 꼭 말씀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이해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자숙하는 동안 여러분께서 해주시는 모든 말을 피하지 않고 전부 가슴 깊이 새겼다"라고 말했다.

외질혜와 철구 부부. [사진 외질혜 인스타그램]

외질혜와 철구 부부. [사진 외질혜 인스타그램]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서는 "댓글이 아닌 다이렉트 메시지로 몇천 개가 되는 쪽지로 '자살해라', '네가 진심으로 죽기를 원한다'라는 등의 말들이 너무 많았다. 제 잘못으로 일어난 일들이기에 당연한 반응이지만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어 비활성화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숙하는 기간 오빠들과 틈틈이 연락해왔고 사과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좋겠다.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덧붙였다.

BJ철구와 서윤이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에서 포착돼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BJ철구와 서윤이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에서 포착돼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군 복무 중인 철구가 해외 원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은 지난 8일 불거졌다. 이날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철구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에서 바카라 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는 "마닐라에 있는 카지노인데 철구가 서윤이랑 같이 있다"고 주장하며 사진을 게재했다.

철구의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확인 결과 철구가 맞다"며 "정상적인 휴가 절차를 밟아서 나갔다. 현재 논란이 된 사항은 복귀 즉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J철구는 스타크래프트 1세대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인터넷 방송을 통해 명성을 얻었다. BJ 경력만 10년 이상이다. 철구는 욕설 등의 기행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으며 성장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20만명에 달한다. 그는 지난해 10월 입대해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이다. BJ외질혜는 2016년 철구와 결혼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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