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 310억 건물 매입, 양현석·승리 조언 들었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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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대성과 대성 소유 건물. [연합뉴스]

빅뱅 대성과 대성 소유 건물. [연합뉴스]

소유한 건물에 유흥주점이 운영되고 있어 논란을 빚은 그룹 빅뱅 대성(30·본명 강대성)이 건물 매입 때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빅뱅 멤버 승리의 조언을 들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대성의 건물 내 불법 영업 논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황영진 기자는 "대성 씨가 310억원을 주고 강남의 한 건물을 매입했는데 5개 층이 무허가 불법 영업소였다"고 언급했다.

홍석천은 "경비원도 신기해하는 건물이었다. 밤만 되면 고급 승용차가 왔다 갔다 하고, 접근도 안 되던 층들이 불이 켜졌다"라고 말했다.

[사진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사진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레이디제인은 "대성이 불법 영업에 대해 몰랐을 리 없었을 것이다. 건물 매입 전 그런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은 "대성이 무리하게 건물을 샀을 리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황진영 기자는 "대성이 혼자서 해당 건물을 매입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다. 양현석과 승리의 조언을 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성은 2017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딩을 310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의 5~8층은 건축물대장상 일반음식점과 사무소, 사진관으로 등록돼있다. 그러나 해당 층은 셔터로 닫혀 있어 접근할 수 없다.

언론 보도가 나온 후 강남경찰서와 구청은 지난 4월 대성의 건물을 점검한 후 무허가 유흥주점 운영, 시설 기준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 논란이 되자 대성은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채널A에 따르면 이후 대성은 1일 해당 건물을 400억원에 내놨다. 건물이 매각되면 대성은 세금 등을 제외하고 약 50억원의 차익을 손에 쥐게 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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