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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고유정 첫 정식재판···또 다시 얼굴 가리고 나와

중앙일보

입력

지난 5월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에 대한 첫 정식 재판이 12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열렸다.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12일 오전 첫 재판을 받기 위해 제주지방법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12일 오전 첫 재판을 받기 위해 제주지방법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고유정은 지난 5월 제주시 조첨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인과 사체손괴·은닉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공판 준비기일에 불참했던 고유정은 두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두색 수형복 차림의 고유정은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 뒤편 대기실 방향으로 향했다. 구속 이후 포토라인에 설 때처럼 머리를 푹 숙이고 얼굴을 가린 채였다.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12일 오전 첫 재판을 받기 위해 제주지방법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12일 오전 첫 재판을 받기 위해 제주지방법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제주지법에는 고유정의 공판을 방청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취재열기도 뜨거웠다. 제주지법은 방청권을 사상 처음으로 선착순으로 배부했다. 한정된 방청석으로 인해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로 인해 한때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12일 오전 첫 재판을 받기 위해 제주지방법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12일 오전 첫 재판을 받기 위해 제주지방법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고유정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것으로 재판이 시작됐다. 이어 계획적 살인을 주장하는 검찰과 우발적 살인을 주장하는 변호인 간 공방이 계속됐다.

12일 오전 제주지방법원에서 고유정의 첫 재판 방청을 원하는 시민들이 방청권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제주지방법원에서 고유정의 첫 재판 방청을 원하는 시민들이 방청권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피해자의 부모와 동생 등 유족도 재판을 지켜봤다. 재판 도중 일부 방청객은 고유정을 향해 "살인마!"라고 소리치다 법원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12일 오전 제주지방법원에서 고유정의 첫 재판 방청을 원하는 시민들이 방청권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제주지방법원에서 고유정의 첫 재판 방청을 원하는 시민들이 방청권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고유정은 법정에서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은 뒤 “원치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재판은 오는 9월 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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