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 '삼성생명 V 설계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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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연하(右)가 우리은행 김영옥의 마크를 받으며 골밑 돌파를 하고 있다. [용인=연합뉴스]

삼성생명 변연하의 나이는 올해 26세다. 30대 주부 스타들이 주름잡는 여자농구 코트에서 그녀의 힘과 패기, 무르익은 기량이 돋보인다.

4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변연하는 11득점.6리바운드.5어시스트로 우리은행을 67-53으로 대파하는 데 앞장섰다. 가드와 포워드 역할을 번갈아 하며 우리은행의 수비를 부수고 공격의 물꼬를 텄다. 삼성생명은 변연하를 중심으로 주부 콤비 박정은(14득점)-이종애(12득점.10리바운드)와 외국인 선수 안 바우터스(23득점.13리바운드)가 멋진 팀워크를 자랑하며 우리은행을 시종 압도했다.

변연하의 경기 운영은 박진감이 넘쳤다. 그의 빠른 템포에 키가 크고 기동력이 좋은 바우터스(1m93㎝)와 이종애(1m87㎝)가 완벽하게 적응했다. 두 선수의 스피드를 우리은행의 알렉산드라(17득점.1m96㎝)와 김계령(4득점.1m92㎝)이 감당하지 못했다.

용인=허진석 기자.유기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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