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 7월 3일부터 10일까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윤선생 회원 539명과 학부모 54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 자녀들은 ‘친구들과 놀기’(35.1%)를 이번 방학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가족과 여행가기’(29.9%), ‘운동하기’(7.6%), ‘문화생활 하기’(5.4%) 등을 희망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독서 많이 하기’(46.5%)를 이번 방학에 자녀가 반드시 했으면 하는 일로 꼽으며 자녀들의 생각과는 다른 방학생활을 희망했다. 이어서 ‘부족한 과목 보충하기’(16.2%), ‘체험학습하기’(10.8%) 등 주로 학습활동에 대한 희망이 많았다.
방학 동안 배우고 싶은 과목(복수응답)에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나타냈다. 초등학생은 ‘체육’(45.6%)이 1위로 뽑혔고, ‘수학’(43.0%), ‘영어’(42.3%) 순이었던 반면, 학부모들은 ‘영어’(82.3%)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수학’(71.0%), ‘국어’(44.0%) 순이었다.
한편, 방학기간 동안 일일 공부시간에 대해서 자녀(33.6%)와 부모(52.0%) 모두 ‘1~2시간’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순위는 차이를 보였는데, 자녀는 30분~1시간’(31.6%), ‘30분 이하’(17.4%), ‘3~4시간’(11.1%), ‘5시간 이상’(3.0%)이라고 답한 반면, 부모는 ‘3~4시간’(22.3%), ‘30분~1시간’(21.0%), ‘30분 이하’(2.7%), ‘5시간 이상’(2.0%) 순을 보이며, 자녀의 생각보다 더 오랜 시간 공부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글=김경진 기자 capkim@joongnag.co.kr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