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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 총기난사 1분도 안 돼 9명 살해…용의자 동생도 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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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하이오주 총기난사 현장. [AP=연합뉴스]

미 오하이오주 총기난사 현장. [AP=연합뉴스]

미국 동북부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4일(현지시간) 새벽 총기 난사 사건 당시 용의자가 1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9명을 살해한 것으로 확인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낸 웨일리 데이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격 발생 후 1분도 채 안 돼 경찰 첫 대응팀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9명이 숨지고 최소 26명이 부상했다"며 "경찰은 도착하자마자 총격범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용의자를 사살했다는 의미자 용의자가 사건 발생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9명을 살해한 것으로 풀이된다.

웨슬리 시장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오리건 지구는 술집과 식당 등이 많은 중심가여서 새벽에도 사람이 가득했다. 당시 주변 순찰을 하던 경찰이 사고 소식을 듣고 곧바로 현장에 투입됐다.

웨슬리 시장은 "오늘은 끔찍하게 슬픈 날이지만 나는 수백명의 목숨을 구한 데이턴 경찰의 신속한 대응에 경탄했다"며 그나마 경찰의 신속대응으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오하이오주 벨브룩 출신의 코너 베츠(ConnorBetts·24)로 확인됐다. 베츠는 총격 당시 방탄복을 입고 있었고, 대용량 탄창을 갖춘 AK 계열과 같은 소총을 사용했다. 용의자가 이미 숨진 상황이어서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AP통신은 9명의 희생자 나이는 25에서 57세 사이로 이 가운데 베츠의 여동생인 메간(22)도 있다 전했다. 현지 병원 관계자는 부상자 가운데는 총상과 열상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최소 15명의 부상자는 퇴원했지만 수명은 상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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