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000만원 지원” 지방서 창업할 서울청년 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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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방과 연계한 창업을 하는 청년에게 최대 7000만원의 사업비용을 지원하는 지역 상생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 5월 서울시가 서울과 지역 간 양극화·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내놓은 ‘지역 상생 종합계획’ 중 하나다.

서울시, 넥스트로컬 사업…150명 선발해 #춘천·의성·군산·논산 등 8곳서 창업 지원 #

서울시는 만 19~39세의 서울 거주 청년이 전국 8개 지역을 연계한 창업을 하면 단계별로 사업비용을 지원하는 ‘넥스트, 로컬 : 서울청년 로컬의 미래를 UP(業)하다’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달 31일까지 지원 신청을 받아 1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넥스트 로컬 안내 포스터. [사진 서울시]

넥스트 로컬 안내 포스터. [사진 서울시]

창업 대상 지역은 강원 춘천·영월, 경북 의성·상주, 충남 논산·금산, 전북 완주·군산 등이다. 해당 지역의 산업 및 관광문화 특화 서비스, 마케팅·유통, 복지·정보 등 모든 분야가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이번에 선발된 인원은 기본 교육을 거쳐 2개월간 사업 아이템 발굴에 나선다. 이 가운데 사업 모델을 평가해 30명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6개월간 초기 자금 2000만원을 댄다. 여기서 최종적으로 사업성과를 검증받으면 최대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서울시가 창업 전담 코치, 지역 현장 지원기관 운영, 사업모델 발굴 인터뷰, 현장조사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전국 8개 지역에서는 숙소와 사무공간, 지역 창업가와의 교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참여 희망자는 ‘넥스트 로컬’ 사이트나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치는데, 지원자가 희망하는 지역 또는 아이템에 대한 이해도와 사업 관련 경험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넥스트, 로컬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실현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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