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농촌」…20대가 8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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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우리나라 농민들중 농촌을 떠나는 사람은 20대가 10D명중 8명꼴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학력은 고졸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에 나와 갖는 일자리는 생산근로자나 판매·서비스업의 종업원이 제일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을 등지고 떠났다해도 학력이나 기술숙련도가 낮아 고소득의 직업을 찾지는 못하는 것이다.
17일 농협이 경기도광주군태전리등 4개부락 4백63개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농가인구변화특성」에 따르면 이들 가구중 농촌을 떠난 비동거 가족수는 5백30명으로 한집에 1·15명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이들 비동거인은 연령별로는 2O대가 전체의 81%로 가장많고 10대가 12.2%며, 학력별로는 고졸자가 58%, 중졸자가 20.5%를 차지했다.
농촌을 떠나는 사람들은 활동력이 강한 젊은층이 대부분으로 농촌의 인구노령화추세를 단적으로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함께 농촌을 떠나는경우 최초거주지는 서울(35.3%) 기타 대도시(34%) 순으로 가장 많았고 도시로 나와 갖는 직업은 생산숙련직이 48%로 제일 높으며 다음으로 사무직(18.7%), 판매·서비스업고용자(16.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지역에서 농촌을 떠났다가 돌아온 귀환가족은 99명으로 연령별로는 30대미만이 20.8%에 불과해 대부분이 3O세를 넘어서 농촌에 귀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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