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화문에 복합문화센터 'T샘'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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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13일 KT의 ‘T샘’ 개관기념 공연에서 채수정씨가 판소리를 선보이고 있다.

KT의 남중수 사장은 기업 내부의 고객이랄 수 있는 임직원을 즐겁게 하는 경영자라는 뜻으로 스스로 '최고오락책임자'(CEO; Chief Entertainment Officer) 임을 자처한다. 그런 그가 KT 외부고객에게도 자그마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회사는 서울 광화문 지사 1층에 복합 문화센터 'T샘'을 13일 개관했다. 'T샘'은 통신(Telecommunication)의 'T'와 만남의 장소인 샘터의'샘'을 조합한 말로 '통신의 샘터'라는 뜻이다. 이곳에서는 매일 연주회와 영화 시사회.패션쇼.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열린다. 대관료나 관람료가 없다. 디지털 아티스트의 디자인 영상물처럼 예술과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미디어 아트도 체험할 수 있다. T샘은 지사 건물 내부 464평, 건물 밖 공간 180평 규모로 공연장.전시장.기념품 코너 등으로 구성됐다. 공연장은 300명까지 수용한다.

남 사장은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KT의 공간을 고객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문화예술의 장을 만들어 봤다"며 "시민의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 이런 시설을 더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평일 낮 12시20분~1시와 오후 7~8시, 주말에는 오후 3~4시에 열린다. 행사장 이용 및 공연 문의는 전화(02-739-0017)나 인터넷(www.t-sam.co.kr)으로 하면 된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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