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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첫 팀 대항전, 자매 대결 승자는?

중앙일보

입력

넬리 코다(왼쪽)와 제시카 코다가 18일 열린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첫날 8번 홀에서 파 퍼트가 들어간 뒤 손을 맞잡고 있다. [AFP=연합뉴스]

넬리 코다(왼쪽)와 제시카 코다가 18일 열린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첫날 8번 홀에서 파 퍼트가 들어간 뒤 손을 맞잡고 있다. [AFP=연합뉴스]

 고진영(24)과 호주교포 이민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치른 팀 매치 대회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시작했다. 양희영(30)-이미림(29) 조도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관심을 모았던 자매 간 대결에선 '코다 자매'가 앞섰다.

고진영-이민지 조, 양희영-이미림 조는 18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섬 경기에서 3언더파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오른 브룩 헨더슨-엘레나 샤프(캐나다·5언더파) 조에 2타 뒤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올해 처음 치르는데, LPGA 사상 첫 2인1조 팀 매치 방식으로 열린다. 1·3라운드는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 2·4라운드는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하는 포볼 방식으로 치러진다.

18일 열린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첫날 이민지와 짝을 이뤄 공동 3위로 시작한 고진영. [AFP=연합뉴스]

18일 열린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첫날 이민지와 짝을 이뤄 공동 3위로 시작한 고진영. [AFP=연합뉴스]

총 71개 팀이 나선 이 대회에서 고진영-이민지 조는 세계 상위 랭커들끼리의 조합으로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1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고-이 조는 3번 홀(파5) 버디로 타수를 만회했고, 7번 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였다. 이어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기록하면서 3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양희영-이미림 조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는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 선수끼리 조합을 이룬 최나연(32)-신지은(27), 지은희(33)-김효주(24) 조는 2언더파 공동 7위로 역시 산뜻하게 출발했다.

자매가 한 조를 이뤄 펼쳐진 대결에선 '코다 자매'가 이겼다. 제시카 코다-넬리 코다(이상 미국) 조는 2언더파를 기록해 이븐파를 친 모리야 주타누간-아리야 주타누간(이상 태국)에 앞섰다. 코다 자매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무난한 스코어를 기록했다. 반면 주타누간 자매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로 깔끔하게 시작했다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를 1개만 기록한 반면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무너졌다. 18번 홀(파3) 더블 보기가 뼈아팠다. 주타누간 자매는 공동 20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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