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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젝스키스 명성에 큰 누 끼쳐…팬들에게도 미안”

중앙일보

입력

젝스키스 전 멤버 강성훈. [연합뉴스]

젝스키스 전 멤버 강성훈. [연합뉴스]

사기 및 횡령 혐의로 피소된 젝스키스 전 멤버 강성훈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강성훈은 팬카페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강성훈은 17일 팬카페 후니월드에 올린 글에서 “저의 불찰로 인하여 젝스키스의 명성에 큰 누를 끼치고 젝스키스 20주년 행사의 의미가 퇴색된 점에 대해 젝스키스 멤버들에게 깊이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무한히 지지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씻을 수 없는 고통을 드렸다”며 “그 어떠한 말로도 죄송한 마음을 온전히 표현할 수 없어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했다.

이어 “너무 늦어져서 죄송하다. 영상회 수익금은 젝스키스 이름으로 산불피해복구재단과 한국새생명복지재단에 기부했다”며 “후니월드의 미흡했던 영상회 사후 처리 과정과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모든 분께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강성훈은 지난해 11월 젝스키스 팬 70여 명으로부터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당했다. 팬들은 그가 2017년 4월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영상회의 티켓 판매 수익금과 후원금을 기부할 것처럼 속인 뒤 돈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김도균)는 사기 및 횡령 혐의가 입증될 정도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강씨에 대해 지난달 25일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강성훈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폴라리스를 통해 “법적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으나 공인으로서 영상회 사건 등에 있어서 팬들에게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며 “좀 더 행사에 대해 꼼꼼하게 살피고 팬들과의 소통을 충분히 했어야 함에도 그러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이며 팬들에게 다시는 실망감을 드리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겠다”면서도 이번 고소 건과 관련해 “정보통신망을 통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행위’를 삼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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