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품은 역시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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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아무리 무기력한 채권·주식시장이라 하더라도 역시 「신상품」은 먹혀들게 마련이다.
채권과 주식을 결합한 형태인 전환사채(CB)·교환사채(EB)·채권에 만·기전 상환요구권등을 부여한 옵션부사채, 경영권과 분리된 우선주등의 발행이 올해 들어 부쩍 늘거나 새로 도입되고 있는 현상이 그같은 사실을 말해준다.
▲전환사채-올들어 지난2일까지 모두 38건 6천5백34억원 어치가 발행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발행실적 19건 1천1백37억원에 비해 금액으로는 6배 가까이 늘어난것.
▲옵션 부사채 -사채 발행후 일정한 여건이 갖추어지면 만기전이라도 발행기업은 강제로 사들여 상환할수 있는 권리를 갖는대신 채권투자자에게는 상환청구권이 주어지는 신종채권으로 지난달 31일 럭키가 3백억원의 옵션부 사채를 발행한 것이 처음이다.
▲우선주=신주를 발행하면서도 경영권을 침해받고 싶지 않은 기업들이 이를 적극 선호·올들어 지난2일까지 모두47건2조7백억원 어치가 발행되어 지난해 같은기간의 9건 2천46억원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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