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꿈을 이뤄라 … Q채널 '패션 하우스' 10부작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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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이들이여,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려라. 당신을 벼락스타로 만들지니-.

최고의 모델을 만들고, 유명 요리사를 만드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패션 디자이너 항목이 보태졌다. 케이블.위성(ch405)TV 논픽션전문 Q채널이 13일부터 매주 월~목 오후 9시 방송하는 '패션 하우스'(10부작)는 풋내기 디자이너 지망생이 어떻게 유럽의 패션 리더로 바뀌는지 그 과정을 보여준다.

디자이너 만들기 프로젝트는 이미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있었지만, 이번은 무대가 미국이 아니라 유럽이다. 로마의 패션 학교가 배경이고, 경쟁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은 밀라노로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를 만나러 간다.

최종 우승자는 폴 매카트니의 딸이자 유명 디자이너인 스텔라 매카트니의 인턴이 될 수 있고, 매카트니의 컬렉션에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을 갖는다. 파리 클로에 패션하우스의 수석 디자이너를 지낸 스텔라 매카트니는 아디다스 스포츠 웨어 디자이너로도 이름을 알렸다.

프로그램은 유명 패션 학교를 졸업한 20명의 영국.이탈리아.프랑스.스웨덴 출신의 디자이너들이 모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로마에 위치한 '아카데미아 델라 모다'에서 지내는 6주간 동안 참가자들은 매주 한개씩 제출한 과제를 통해 낙오자와 생존자가 결정된다. 때로는 쓰레기가 재료로 던져지고, '로마의 로마인'이라는 패션 주제가 주어지기도 한다. 팝 가수의 무대의상 만들기, 영화제 시상식에 어울릴 레드 카펫용 드레스 만들기 등 다양한 실험도 선보인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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