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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역 선로변서 50대 남성 숨진 채 발견…경찰 "극단 선택 무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기 의왕역 선로변에서 신원미상 남성 1명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스1]

경기 의왕역 선로변에서 신원미상 남성 1명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스1]

경기 의왕역 선로변에서 신원미상 남성 1명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8일 오후 9시 59분쯤 1호선 의왕역과 성균관대역 상행선 사이에서 5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의왕역과 성균관대역 사이 왕송호수 캠핑장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지인은 "A씨가 자리를 비워 어디 있나 확인하던 중, 철조망 쪽(사고 지점)에서 흡연을 하는 것까지는 봤다"며 "그런데 갑자기 119 구급차 등 사이렌 소리가 들려 일행들이 함께 확인해보니 A씨가 그 자리에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선로 옆으로 2~3m 높이의 철조망이 설치돼 있어 고의로 넘지 않는 이상 쉽게 진입할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함께 있던 지인들을 상대로 A씨가 이러한 행동을 할 만한 동기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 사고로 인해 성균관대역~의왕역(상행) 열차가 지연 운영돼 열차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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