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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구입도 컴퓨터시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예음,「공연물 티킷 전신발매시스팀」 곧 가동>
오는 9월부터는 음악·무용·연극·영화등 각종공연물의 입장권을 사기위해 굳이 공연강 매표소나 멀리 떨어진 몇몇 예매처까지 찾아가 줄을 서는등의 번거로움을 덜게된다. 서울시내 각 여행사·우체국·서점·백화점·은행등 40여곳에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 각자 원하는 공연물의 입장권을 예매할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개인용 컴퓨터를 갖고 있는 데이터 통신화선(DNS)가입자는 가정에서도 컴퓨터로 입장권을 주문, 우편을 통해 배달 받을 수 있다.
(주)예음이 환은신용카드(비자카드)회사 및 한국데이타 통신사와 함께 오는 9월 15일께부터 실시할 공연물티킷전신 발매서비스는 약6개월의 시험기간을 거쳐 그 판매창구를 전국적으로 크게 늘리고 일반가정의 단말기에도 그 기능을 연결시킬 준비를 하고있다.
이에따라 1차로 서울시내 20개 여행사와 10개 우체국, 6개 서점과 백화점, 4개 외환은행 직영창구및 (주)예음등 40여곳에서 예매서비스를 시작하며 공연물 입장권의 값을 현금뿐 아니라 신용카드(비자)로 치를수도있다.
이같은 서비스를 위해 (주)예음은 각 공연주최측과 공연입장권 판매계약을 맺고 이와 관련된 정보들을 한국데이타통신사에 제공한다.
또 컴퓨터예약 시스팀에 필요한 컴퓨터와 입장권 프린터등 각종 설비제공및 운영은 한국데이타통신사가, 입장권 판매처 모집과 판매및 .대금정산은 환은신용카드회사가 각각담당한다.
이 서비스가 실시되면 고객은 입장권구입이 매우 손쉬워지고 공연주최측도 공연물의 성패및 관객동원정도를 예측할 수 있으며 공연전에 입장수익금을 받을수 있다. 또 홍보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실시를 앞두고 39개 연극공연장과 10개 음악·무용공연장, 20개영화개봉관및 프로야구경기강 (스포츠·레저분야까지 이 서비스를 확대할 것에 대비해서)을 대상으로한 조사에 따르면 공연및 경기입장권의 연간총판매액은 약6백25억원이며 연간 예매추정액은 각각의 5∼10%수준인 45억원정도.
소득의 향상과 함께 문화및 레저생활에 대한 일반의 욕구와 관심도 높아지기 때문에 이같은 서비스의 활용도 크게 늘것이라고 관계자들은 기대한다. 더구나 개인용 컴퓨터가 급속히 보급되고있는 만큼 자기가 원하는공연의 일시와 좌석번호및 자기 신용카드의 고유번호만 컴퓨터에 입력시키면 입장권이 바로 집으로 우송되고 구입대금은 자기 은행구좌에서 자동결재 편리를 누리게 된다. 컴퓨터가 생활화된 선진각국에서는 공연입장 산발매제도가 이미 보편화되어 있다. 일본의 경우는 티켓피아·플레이가이드·일본교통공사등 5개사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동경만해도 전산예매처가 5백50개나 된다. 각사가 회원카드를 발행해서 회원들에게 할인혜택을 주거나 다양한 특별공연에 초청하는 등으로 고정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데이타통신 김동국씨는 『한국에서도 이 서비스가 정착될 경우 일본과 비슷한 상황이 될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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