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오울렛 초소서 "회담 뒤 완전히 다른 곳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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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비무장지대 내 오울렛 초소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30일 비무장지대 내 오울렛 초소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비무장지대(DMZ) 내 오울렛 초소(OP)방문을 마친 뒤 판문점을 향해 이동 중이다. 두 사람은 판문점 이동 중 인근 부대를 들러 장병들을 격려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각각 전용헬기를 타고 DMZ로 이동했다. 이후 오후 2시45분쯤 오울렛 초소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함께 북측 땅을 바라봤다. 한국과 미국 양 정상이 동시에 DMZ 땅을 밟은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측 지역을 바라보면서 군인들에게 DMZ가 "매우 매우 위험한 곳"이었다면서 "우리의 첫번째 (북미) 정상회담 이후 모든 위험이 사라졌다(After our first summit, all the danger went away)"고 말했다. 이어 "DMZ에 (이전과 비교해) 엄청난 차이(a tremendous difference)"가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파주시 캠프 보니파스 북쪽의 최북단 초소인 오울렛 초소는 군사분계선(MDL)에서 25m 떨어져 있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다 전사한 조지프 오울렛 일병의 이름을 딴 이 초소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방문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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