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방북을 맞아 평양 도심에 중국 국기(오성홍기)가 내걸리고 도로가에는 환영 인파가 몰렸다고 콜린 크룩스 북한주재 영국 대사가 20일 전했다.
크룩스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colincrooks1)에 “밤새 평양 시내에 중국 국기가 걸렸고, 도로변에 환영인파가 모여들고 있다”며 평양 도심을 찍는 사진 4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평양 도로 곳곳에 북한 인공기와 오성홍기가 걸려 있고 ‘조중(북중) 친선’이라고 적힌 간판도 설치됐다.
또 카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듯 도로변에는 환영 행사에 동원된 북한 청소년들이 환영 도구를 바닥에 놓은 채 앉아 대기 중인 모습도 보인다.
한편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이 탄 전용기는 이날 오전 베이징을 출발해 오전 11시 40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수행단에는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楊潔篪)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이 포함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