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 “北목선 상황 엄중 인식…국민께 깊은 사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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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북한 소형 목선의 동해 삼척항 진입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북한 소형 목선의 동해 삼척항 진입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최근 북한 목선이 아무런 제지 없이 동해 삼척항까지 진입한 사건과 관련해 “군은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20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의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해 책임져야 할 관련자들에 대해선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군은 이러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태세를 보완하고 기강을 재확립토록 하겠다”며 “사건 발생 이후 제기된 여러 의문에 대해선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국민께 소상하게 설명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사건 처리과정에서 허위보고나 은폐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다시 한번 국민의 신뢰를 받는 강한 군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리면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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