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증가율 올 들어 최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수출이 하반기 들어서도 계속 저조, 7월중 수출증가율이 올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1일 상공부가 잠정 집계한 7월 중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52억4천3백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8%증가에 그쳤다.
이로써 남은 5개월간 19.2%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이지 않는 한 올 수출목표 6백80억달러 달성은 극히 어려운 형편이다.
지난 1월의 수출증가율은 10.9%, 2월 5.5%, 3월 11.2%, 4월 3.0%, 5월 3.5%, 6월 6.8%였다.
7월중 수입은 14.1%증가한 51억4천만 달러로 무역수지(통관기준)는 1억3백만 달러의 비교적 큰 폭의 흑자를 나타냈다.
이로써 올 들어 7월까지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3백44억1천7백만달러, 수입은 19.2% 늘어난 3백42억5천1백만달러를 기록, 통관기준무역수지는 1억6천6백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처럼 수출이 부진한 것은 원화절상·임금상승 등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약화가 전 업종으로 확산된 데다 엔화·서독마르크화에 대한 원화절상 영향으로 미국에 이어 유럽·일본수출도 크게 줄고 있고 일시적 수급애로·태풍피해·생산직근로자의 하기휴가집중도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