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배수 작업 완료…선체 내부 수색 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서 크레인 클라크 아담호가 허블레니아호 인양 작업을 하고 있다. 부다페스트=김정연 기자

1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서 크레인 클라크 아담호가 허블레니아호 인양 작업을 하고 있다. 부다페스트=김정연 기자

11일(현지시간) 오전 헝가리 침몰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수색작업이 시작됐다.

한국과 헝가리 구조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8분쯤 배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헝가리 잠수 요원 3명을 선체 내부에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양국 구조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47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침몰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동원해 허블레아니호 인양 및 수색 작업에 착수, 총 4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수색팀은 헝가리인 선장 추정 시신 1구와 한국인 실종자 추정 시신 3구를 각각 조타실과 객실 입구에서 발견했다.

그러나 인양 작업 1시간 30분 만에 선체 뒤쪽에서 훼손된 부분이 확인되면서 오전 9시 3분쯤 작업을 잠시 중단하고 와이어 추가 설치 작업을 벌였다.

당국은 오전 9시 48분쯤 허블레아니호 선체와 크레인에 연결된 와이어의 추가 연결 작업을 마친 뒤 인양 작업을 재개, 펌프를 이용해 선체 내부의 물을 빼내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