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오늘 노영민 비서실장 주재 회의서 이희호 여사 장례형식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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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희호 여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뉴스1]

2017년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희호 여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청와대는 11일 오전 8시께 열리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주재 현안점검회의에서 10일 별세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장례 형식 등을 논의한다.

11일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현재 김대중도서관 등 이 여사 측 관계자들이 장례절차를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또한 관련 사안을 노 실장 주재 회의에서 정리한다고 밝혔다.

이 여사 측은 사회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동교동계 핵심인사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가족 측에선 이 여사를 사회장으로 모실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장례위원장으로는 권노갑 고문,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을 모시려고 한다”며 “5당 대표들을 사회장 장례위 고문으로, 현역의원은 장례위원으로 모시려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청와대는 빈소가 차려지는 대로 문재인 대통령 명의 근조화환을 보내는 한편, 조문이 가능한 오후 2시 이후 노 실장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청와대 대표로 조문을 갈 것으로 보인다.

또 정치권의 큰 어른이 별세한 만큼 다수의 청와대 인사들이 조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북유럽 순방차 핀란드에 머무르고 있는 문 대통령은 이 여사의 소천 소식에 “부디 영면하시고 계신 분들께서 정성을 다해 모셔주시기 바란다”며 “순방을 마치고 (이 여사를) 바로 뵙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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