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가족 43명 현지로…여행사 "정보 부재 인한 혼선 사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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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은 31일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정보ㆍ인력이 부재로 혼선을 야기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전날 사고 경위에 대한 설명 일부가 번복되고 사고 현장 지원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한 것이다.

31일 오전 8시 사고수습 현황을 발표하는 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이사. 편광현 기자

31일 오전 8시 사고수습 현황을 발표하는 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이사. 편광현 기자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는 이날 서울 서소문동 본사 브리핑에서 “외교부를 중심으로 정부 기관은 사고수습에 전념하고 여행사는 가족분들을 돌보는 형태로 역할을 분담했다”며 “파견 직원 14명이 현지에 도착해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회의를 연 뒤 사고현장 투입과 숙박ㆍ교통 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현지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황에서 중견 기업으로서 능력 범위를 벗어나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정보 부재와 인력 부재로 혼선을 야기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부다페스트 현지로 향하는 여행자 가족은 43명이다. 여행사도 이날 14명의 직원을 추가로 보내기로 했다.

구조된 여행객들은 현지에서 심리적 조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는 “자세한 고객 신상 문제는 외교부 공식 채널로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눈물은 감추고 건조하게 필요한 일을 수행하겠다. 모든 질책은 수습 완료 후에 추호도 피하지 않고 기꺼이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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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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