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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사오정]김관영 하차시킨 오신환, 손학규도 밀어낼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새로 선출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5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엇갈려 걸어가고 있다. 오종택 기자

새로 선출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5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엇갈려 걸어가고 있다. 오종택 기자

절치부심(切齒腐心) 끝에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관악·재선)이 15일 김성식 후보를 꺾고 제3당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이날 바른미래당 28명 의원 중 24명이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오신환 후보가 15일 국회 의원총회가 열리는 회의실 앞에서 김성식 후보와 함께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오신환 후보가 15일 국회 의원총회가 열리는 회의실 앞에서 김성식 후보와 함께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의석 맨 앞자리에 앉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김관영 전 원내대표와 함께 앉아 옅은 미소 지으며 오·김 후보의 정견을 지켜봤다.

오 후보는 이날 투표에서 유승민·안철수 전 대표의 지원과 국민의당계 의원의 이탈표로 1표 차 신승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투표 결과들 듣던 손학규 대표가 뒤를 돌아보고 있다 . 맨 뒷 좌석에 유승민 전 대표가 앉아 있다. 오종택 기자

투표 결과들 듣던 손학규 대표가 뒤를 돌아보고 있다 . 맨 뒷 좌석에 유승민 전 대표가 앉아 있다. 오종택 기자

수락 연설에서  오 원내대표는 "화합, 자강, 개혁의 길을 가기 위해 제가 과거에 의원들께 보였던 진정성으로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오늘의 뜻은 당이 지금 상태가 아니라 제대로 변해 민심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앞자리에 앉아 있던 손학규 대표가 맨 뒷자리에 앉아 있던 유승민 전 대표에게 다가가 악수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앞자리에 앉아 있던 손학규 대표가 맨 뒷자리에 앉아 있던 유승민 전 대표에게 다가가 악수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어  그는 "탄력근로제, 최저임금 결정 관련 법안 등을 국회가 정상화되면 최우선의 민생경제 법안으로 하루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손학규 대표의 퇴진'에 대한 질문에  "당 변화의 첫걸음은 현 지도부 체제 전환이라 생각한다"며 "약속대로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의원단 워크숍을 개최하고 거기서 총의 모아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 결과 발표 직후 오신환 의원이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인사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투표 결과 발표 직후 오신환 의원이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인사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새로 선출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의원총회를 마친 뒤 유승민 전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새로 선출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의원총회를 마친 뒤 유승민 전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한편 오 원내대표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1기 출신으로 연극인의 길을 걷다 부친 오유근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을 따라 2006년 서울시의원으로 정계에 들어섰다.
이후 2015년 4·19 재보궐선거에서 '보수 정당의 무덤' 서울 관악을에서 27년 만에 당선, 주목을 받았다.
오 원내대표는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국정농단 정국에서는 당 지도부 퇴진과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
2017년 비박(비박근혜)계 바른정당에 합류했고, 지난 대선 때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의 수석대변인을 맡았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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