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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 SK리더스뷰, 단 1가구 청약에 4만6931명 몰린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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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 SK리더스뷰' 아파트 모형. [중앙포토]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 SK리더스뷰' 아파트 모형. [중앙포토]

분양 계약취소로 나온 단 한 가구 물량에 4만7000명에 이르는 청약자가 몰렸다. SK건설은 14일 서울 마포구 ‘공덕 SK리더스뷰’ 단 한 가구 청약에 4만6931명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8월 분양을 마친 공덕 SK리더스뷰는 내년 8월 입주 예정이다. 그러나 청약 부적격자 계약취소로 97㎡ A형(38평형) 1개 물량이 나왔고, 2년 전 분양가인 8억8240만원으로 재분양이 이뤄졌다.

2년 전 분양 때 공덕 SK리더스뷰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34.56대 1이었다. 이번에 계약취소로 나온 주택형도 당시 16.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부동산 업계는 이 가구를 분양받으면 5억원에서 6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두는 '로또 분양'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년간 마포구 시세가 급등한 점을 고려했을 때 이 물건의 분양가는 현 시세 대비 한참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석이 분양업계와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청약 신청을 받은 SK뷰 홈페이지는 마감 1시간여를 남긴 오후 4시쯤부터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결국 4시 20분부터 5시까지 서버가 다운됐고, SK건설 측은 오후 6시 30분으로 청약 마감 시간을 1시간 30분 연장했다.

SK건설은 15일 오전 10시 SK 강남 주택문화관에서 공개추첨을 거쳐 같은 날 오후 4시에 결과를 당첨자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아현뉴타운 마포로 6구역에 재건축되는 공덕 SK리더스뷰는 지하 5층∼지상 29층, 5개 동, 총 47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로, 이 가운데 255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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