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여야정협의체는 교섭단체가 중심”…‘3당만 참여’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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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 재가동에 대해 “반드시 원내 교섭단체 대표가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국회를 움직이는 것은 원내 교섭단체의 합의에 의한 것으로서 여야정 협의체도 당연히 교섭단체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의 협의체 가동을 언급한 것으로 비교섭단체인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제외하자는 의미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처리 과정에서 보면 실질적으로 제1야당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국회 질서를 존중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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